행성 개념을 특별히 정의할 필요도 없다. 태양 주위를 돌면 행성, 그 행성의 주위를 돌면 위성, 위성은 아니지만 행성보다 많이 작으면 소행성, 때때로 태양 주위로 다가와 먼지와 연기를 흩뿌리며 지나가면 혜성이었다. 그런데 관측 기기도 기술도 발전하면서 그런 대강의 분류에 속하지 ㅇ낳는 예외가 많이 발견되었다. 명왕성 근처에서 비슷한 천체가 여럿 발견되자 이들의 정체성이 논란의 대상이 되고 말았다. 명왕성을 행성이라고 하자니 그 이웃들도 모두 비슷한데 그중 누구만 행성이고 누구는 아니라고 하기가 애매모호해졌다. (중략) 2006년에 그 기준을 정하게 되었다. 태양 주위를 도는 둥근 천체 중 궤도를 독점하면 행성, 궤도에 이웃이 있으면 왜소행성으로 정하면서 자연스럽게 명왕성은 왜소행성으로 분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