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잘 풀리지 않아 의기소침해질 때면 내게도 마음 속으로 되새기던 문장들이 있었다. 나는 원래부터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는 생각으로 살아가고 있었는데 죽음의 문턱까지 다녀온 이후로는 더 절실해졌다. ‘고난을 넘어 별을 향해’, ‘살아있는 한 희망은 있다’... 이런 문장들이 있어 이따금씩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었던 것 같다. 같은 말이어도 내가 처한 상황에 빗대어 더 크게 와닿은 듯 하다. 무엇보다 뒤숭숭한 연말에 마음을 다잡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모두가 세상이 원하는 바가 아니라 스스로 원하는 대로 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