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상태가 아니라 태도일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우리
는 굳이 애써 '행복하지 않아도 됩니다Non beatus esse debet, 논
베아투스 에쎄 데베트'.
하루하루 살면서 '이것만 이루어진다면 행복할 텐데'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럼 그것이 이루어지고 나면 정 말 행복할까요? 잠시 행복할 수는 있겠지요. 그러나 현실은 그러한 바람이 이뤄지고 나면 또다른 바람과 고통이 따릅니 다. 인간은 계속해서 무언가를 바라고 그것이 이루어지기를 '안달하는 존재'로 살아갑니다. 그리고 그렇게 안달하는 내 용이 성취되면 행복해질 수 있으리라는 착각 속에 살아가는 것이 인간의 애처로운 운명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실제 로는 그러한 과정 속에서 인간은 행복하지도 행복해지지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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