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케네디 우주센터에는 달 탐사를 위해 아폴로 1호에 탑승했다가 산화한 세 명의 우주인을 기리는 기념물이 있습니다. 그 기념물에는 이런 라틴어 문장이 쓰여 있습니다.
고난을 넘어 별을 향해
Ad astra per aspera
아드 아스트라 페르 아스페라
저는 이 문장을 떠올릴 때마다 고난을 '넘어' 별을 향해 가는 것이기도 하지만, 고난을 통과해야만 별에 이르는 것 이라는 해석을 덧붙이게 됩니다. 땅에 발붙이고 살아가는 인간이 하늘의 별에 이르기 위해서는 수없는 고난과 희생이 동반되는 것입니다.
우주뿐만 아니라 인생의 별에 이르는 길에도 언제나 고난 이 뒤따릅니다. 닥쳐오는 고난들을 직면하고 견뎌내는 이들은 결국 자신의 별에 가닿을 것입니다. 역경에 짓눌려 별에 이르는 길을 잊지 않기만 한다면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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