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브해 국가중 세책문화가 가장 발달한 나라는 자메이카였다. 자메이카에서 가장 크고 가장 번화한 도시이자 유럽과 북아메리카의 배들이 자주 드나들던항구인 킹스턴에서출판이 활발히 이뤄졌다. 잠재적 독서 인구가 적지 않았고상업 교역이 활발해 유럽문화를 제일 먼저 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도덕주의적인 종교서적보 다새로운 오락용 책 읽기를 선호하는 이들이 늘면서 세책 독서가 자리를 잡은 것이다. 하지만 18세기말, 그러한 독서 활동을 한건현지 원주민보다 그 나라를 다스리던 백인, 또는 유럽 이주자가 더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