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북미에서 세책 독서가 정점을 찍고 난 19세기 이후 중남미 지역에서 세책문화가 서서히 나타났다. 라틴아메리카로 불리는 중앙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 그리고 카리브해 섬 지역은 15세기 이후스페인과 여러 유럽 나라의 식민지 지배를 받다가 19세기 초에 독립하면서 북아메리카국가들과는 정치적·문화적으로 다른 길을 걸었다.
...
오늘날 중남미 지역에는 33개국에 5억명 이상이 살고 있다. 중남미 지역은 식민지 역사라는 공통점 때문에 인종적 혼혈, 스페인어와 포르투갈어의 사용, 가톨릭 신봉등의 현상이 유사하게 나타난다.13 하지만 나라마다문화발전의 양상은 달랐다. 이런 '문화적 혼합이 중남미문학의 정체성을 이해하는 근간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