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서는 정치적·문화적·지리적 여건 때문에 책의 출판과 유통 그리고 독서문화가 20세기 중반이후에 나타났다. 오랫동안 유럽 여러 나라에 식민 지배를 받았기에 중남미 지역과 달리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독일어, 네덜란드어 등 나라마다 각기 다른 공용어를 사용했고, 정치적·경제적·역사적 환경에 따 라나라별로 책의 유통과 독서가 달리 나타났다.
아프리카에서는 책을 빌려 읽는 문화가 크게 발달하지 못했다. 대학 및 공공도서관도 20세기 초 이후 일부 도시에서 처음 나타났다. 대여료를 내고 책을 빌려 읽는 독서는 유럽인 커뮤니티에서 예외적으로 이루어졌다. 그만큼 책을 빌려 읽는 문화가 형성되기 위한 경제적·문화적·정치적 토대가 미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