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에서 중남미 지역보다 세책 문화와 세책 영업이 활발했던 지역은 당시 유럽 열강의 식민지였던 카리브해 섬나라들이었다. 카리브해 섬나라들은 다른 라틴아메리카 나라들보다 일찍이 더 직접적으로 유럽 문화의 영향을 받았다.
...
카리브해 국가중 세책문화가 가장 발달한 나라는 자메이카였다. 11718년 자메이카에 인쇄기가 도입되고 최초의 지역신문인 주간 자메이카쿠랑The Weekly Jamaica Courant 발행되었다. 하지만 신문발행 같은 불확실한 수익에만 의존할 수 없었기에 인쇄업자들은 해외 출판물과 다양한 상품을 파는 가게 운영과 역무원 을 겸했다. 이런 겸업의 연장선상에서 구독료를 내면 책을 일정 기간 빌려주는 도서대여까지 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