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19세기 중반 이후로 독서환경과 독자의 취향이 크게 변했다. 신문이 발달하면서 단편 연재 서사물을 선호하는 독자가 늘어나고, 서점과 공공무료 도서관이 도시를 중심으로 나타났다. 세책점에서 유료로 책을 빌려다보는 행위는 더는 매력적인 소비가 아니었다. 미국에서 신문업과 신문구독이 크게 발달하면서 세책업은쇠 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신문을 통해 새로운 정보와 이야기를 매일매일 접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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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19세기 후반에 새로운 인쇄 기술이 개발돼 책의 가격을 낮추었다. 그 결과 책을 빌려 볼수밖에 없었던 독자가 책을 직접 구매해볼수있는 독자로 바뀌었고 새로운 매체인 텔레비전이 등장하면서 20세기 독서 문화를 선호하던 고객들의 취향마저 달라져갔다. 텔레비전은 세책점과 회원제 구독도서관의 숨통을 조여왔다. 도서 대여가갖고있던 장점이 그 매력을 잃자 미국에서 세책점은 1900년 이후 점차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