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영국 세책문화가 그대로 미국에 전해진 것은 아니었다. 독립 전쟁을 치르고 식민지에서 벗어나면서 미국식 독서문화가 형성되었다. 18세기에 유료로 도서를 대출해주는 회원제 구독도서관과 세책점이 경쟁했는데, 이 과정에서 미국상황에 맞는 도서대여 및 독서문화가 발달했다.
...
아직 독서클럽이나 정치 클럽이 없던 시절, 영국에서는 런던피커딜리 내 서점이 북카페처럼 커피하우스와 결합한 형태로 영업을 했다. 그러자 그곳이 사회교류의 장소로 떠올랐다. 이런 사교모임에서 도서판매상과 작가와 장서가가만났고, 필라델피아를 비롯한 미국동부 신도시로 책을 수출하는 거래도 이루어졌다.
...
18세기초 유럽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책상자를 취급하던곳중 하나는 커피하우스였다. 그리고 새로들어온책을 광고하는 수단으로 신문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커피하우스에 삼삼오오 모인 사람들이 신문을 돌려 읽으면서 신문에 소개된 신간과 독서물에 대한 정보를 자연스럽게 교환할수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