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나라 중 세책문화가 가장 먼저 활발히 나타난 곳은 스웨덴이었다. 스웨덴에서는 서적대여를 하는 서점이 1757년에 등장했다. 출판업자이자 서적상이었던 라르스살비우스가 처음으로 책판매뿐 아니라 대여 영업까지 겸했다. 이런 서점을 두고 미국도서관학교수인 폴코프먼은 대여 선반 rental shelves'이라는 별명을 붙 이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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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특이하게도 서점에서 스웨덴어로 출판된 책을 빌려주는것을 금하던 때가 있었다. 그런데 이 시기에 세책점에서는 반대로 스웨덴어 서적을 빌려줄수 있었다. 세책점이 서점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하지만 그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1788년에 스웨덴서적출판업자협회가 세책점에서도 스웨덴어 책을 금지하라고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