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 신문의 칼럼을 오릴까 했으나 그냥 접어서 서랍 속에 넣어두었다. 그의 얼굴을 오려서 소중히 간직해두었다가 사랑이 지나가버린 그 어느 날인가 문득 낡은 신문 조각 이상의 의미가 없는 그 종이를 발견하고 그것을 구겨버리게 될 때, 그런 때 찾아드는 아무 쓸모 없는 회한 따위가 달갑지 않았기 때문이다.
zaya
2024.11.12 금나는 그 신문의 칼럼을 오릴까 했으나 그냥 접어서 서랍 속에 넣어두었다. 그의 얼굴을 오려서 소중히 간직해두었다가 사랑이 지나가버린 그 어느 날인가 문득 낡은 신문 조각 이상의 의미가 없는 그 종이를 발견하고 그것을 구겨버리게 될 때, 그런 때 찾아드는 아무 쓸모 없는 회한 따위가 달갑지 않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