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서 화성으로 이주한 사람들과 화성에서 태어난 화성인 사이에서 갈등은 없을까. <행성 탈출 속도> 를 통해 화성에서 태어난 화자와 지구인들간의 갈등과 지구와 화성 사이의 시차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지구와 화성의 시차는 짧아도 6분, 길면 40분이라고 하는데, 지구와 화성에 각각 떨어져 있는 연인들은 어떻게 서로의 마음을 나눌 수 있을까.
또한 화성에서는 세상 만물이 수로 이루어져 있다고 하는데, 그 곳에서 지명 또한 수로 표기된 것에 대해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화성에서의 삶이 지구에서의 삶과 어떻게 다른가, 지구와 다른 화성에서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등 이주민과 화성인들 함께 화성에 살게 될 때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가 등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된다.
이 책 속 6편의 이야기들처럼, 우리가 화성으로 이주해서 사는 세상이 올까? 아직은 여전히 우리의 상상 속에 존재하는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 이 책을 통해서라도 즐겁게 화성탐사 여행을 하고 화성에서의 삶을 그려볼 수 있어서 좋았다.
또한 '이 행성에서는 지구에서 해결할 수 없던 문제를 가뿐히 초월하기를' 바라는 작가의 말처럼, 이 책을 통해 지구에 살고 있는 우리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힌트를 발견하기를 바란다.
아울러 지난 3년간 화성의 행성정치에 매진한 끝에 이 책을 출간한 작가님의 노고에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