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카페 2층에서 우산을 쓰고 걸어가는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우산이 저렇게 예쁜 것이었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움직이는 우산들을 계속해서 볼 수밖에 없었다.
이 책은 2층에서 내려다본 우산의 모습 같았다. 한 문장 한 문장 곱씹으며 읽다 보니 표현된 언어가 새삼 아름다웠다. 시선의 끝이 그저 한 문장이 아닌, 무엇인가로 끝없이 향하게 만드는 생경한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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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5 금비 오는 날 카페 2층에서 우산을 쓰고 걸어가는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우산이 저렇게 예쁜 것이었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움직이는 우산들을 계속해서 볼 수밖에 없었다.
이 책은 2층에서 내려다본 우산의 모습 같았다. 한 문장 한 문장 곱씹으며 읽다 보니 표현된 언어가 새삼 아름다웠다. 시선의 끝이 그저 한 문장이 아닌, 무엇인가로 끝없이 향하게 만드는 생경한 경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