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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점은 나도 싫은데 외부의 충격에 영향받지않는인생이 어딨겠어? 그렇지만 내가 그날 이후로 곱씹고 있는 건 내 불행, 내 상처가아니야. 스스로가 가엽고 불쌍해서 이러고 있는게 아니라고 그보다는 세상의 일그러지고 오염된 면을 너무 가까이서 보게 되면, 그전으로 돌아갈수가 없게 되는거야. 그걸 설명할 언어를 찾을 때까 자는 어떤건지 이해가가? 내가찾아야할걸 찾는 동안, 계속곁에 있고 싶어? 그럴 수 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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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해 싸워주지 않아, 하고 상헌은 요구하고싶었지만 참았다. 아무것도 괜찮지 않다고 외치고 싶었지만 낮은 목소리에 졌다. 화수가상헌의 손목께를 천천히 오래 쓰다듬어주었으므로 진정되었다. 결혼을 매 순간 갱신하는 계약으로 생각하는 집안의 딸과 결혼하는 게 아니었어. 알면서도 뛰어들었지. 바보였지..... 속으로만푸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