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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우리가 원한 것은 없었습니다. 우리의 정신과 문화가 희석되는걸 막기 위해 자극한 노력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말이 살아나고훌라가 살아났지만 갈길이 멀어요. 우리를 그저 관광상품으로 대상화하면 안됩니다. 여기서 제대로 배우고 있는 분들은 물론 더 깊은 이해를 하려고 오신거 알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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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혜는 돌Dole 파인애플 농장에 가서 파인애플아이스크림을 먹고 온게 갑자기 부끄러워졌다. 엄마가단 몇년동안뿐이었지만 수탈당한 섬에 보충된 노동력이었단것도 어쩐지 미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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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민의 문화를 지키는 게 우선이긴 해요. 워낙 시달렸으니까. 그런 면에서 지금껏 원주민들과 다른 유색인 이민자들의 지향이 언제나 일치했던 것은 아니에요. 그래도 종종서로 힘을 합칠수있을때면 더한 나락을 피할수있었던 것 같네요.* 음, 네. 여기가 천박한 시장바닥이 되는걸 막으려는 사람들은, 착취적이지 않은 진짜 삶을 꾸려가는사람들은 모두 로컬이라고 부를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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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혜는 그 폐쇄적이지 않은 범위 설정이 마음에 들었다. 한국의 로컬도 그런 개념이 되어야할것 같았다. 공동체에 누가속할수 있을지 넓게 열어두고끌어안을 필요가 분명 있었다. 한국사회도 이민자의 수가 계속 늘고 있고, 더 다양한 집단을 포용해야할때 로컬 개념에 괜찮은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현지인이라고 번역하면 되려 나? 지금의 '한국인'은 확장형이 아닌 것만 같아서......... 아니면말은 그대로 두고 인식만 확장될 수도 있으려나? 복잡해지니 머리가 아팠다. 쿠무훌라와모친이 만날수 있었다면 아마 흥미로운 대화를 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명혜는 시선의 길을 따라가지 않았다. 명혜에게 언어는, 아이디어는 철저하게 경제활동이었다. 시선에 게도 어느정도는 그랬지만 역시 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