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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그냥 잔잔하게 숨만 쉬어."
난정은 그렇게 말하면서도 젊음의 속성이 그런 방향으로 흐르지는 못할것을 이해하고 있었다. 우윤은 넘어지고 다칠 것이었다. 난정이할수있는일은 아무것도 없다. 친구들이 딸이 나가살생각하지 않고 한쪽방에 엎드려만화책이나 본다고 욕할때, 행운인줄알라며 쏘아붙이고 싶어지겠지. 어쩌면 자식을 다른 나라에 유학보 내거나 이민보낸다른 부모들을 좀만나봐야할지도 몰랐다. 책이 있을까? 세상엔 온갖 주제에 대한 책이 있다는 게 늘 안심이었다. 다좋은책은 아니지만 형편없는 책은 형편없는 책대로 기묘한 웃음을 주기도 하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