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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생생한 공포의 끝자락에는 우울이 묻어나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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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 갇혀 나의 모든 일거수일투족이 노출되는 삶이란 얼마나 끔찍한 모습인가. 그래서 난 동물원이 가장 슬프고 아픈 공간이였다. 너무도 안스럽고 우울한 공간. 모든건 인간의 이기적 연민과 오락에서 기인한 잔인한 자유권리침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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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에 집을 짓는다면 지구로 향하는 창을 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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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노을을 보기위해 의자를 움직여 앉는 어린왕자가 떠오른다. 달에선 그런 수고를 하지 않아도 자리만 잘 잡으면 지구를 무한정 바라볼 수 있다니~ 얼마나 다행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