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는 우리 안에서 가장 좋은 것을 끌어낸다. 나는 마흔다섯, 엄마는 일흔일곱이다. 엄마는 아직 건강하고 기운이 팔팔하다. 맨해튼이라는 섬의 끝에서 끝까지 사순의 딸과 너끈히 횡단할 수 있다. 산책을 하며 서로에게 다시금 애정을 느끼기는커녕 서로 할퀴고 물어뜯기 일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 도시 어딘가를 항상 같이 걷고 있다.
달따러가자
2024.12.04 월걷기는 우리 안에서 가장 좋은 것을 끌어낸다. 나는 마흔다섯, 엄마는 일흔일곱이다. 엄마는 아직 건강하고 기운이 팔팔하다. 맨해튼이라는 섬의 끝에서 끝까지 사순의 딸과 너끈히 횡단할 수 있다. 산책을 하며 서로에게 다시금 애정을 느끼기는커녕 서로 할퀴고 물어뜯기 일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 도시 어딘가를 항상 같이 걷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