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빠서 계속 못 읽다가 완독 날짜가 다가오는 걸 보고 급하게 사흘만에 읽었다. 사실 이 책을 사놓은 건 거의 반년 전인데 그동안 이상하게 손이 안가서 읽지 않았었다. 그런데 이번에 마침 챌린지가 있기에 읽으려 펴보니 생각보다 술술 잘 읽혀서 놀랐다. 문장이 명확하고 짧아서 잘 읽히는 듯 했다. 처음엔 화자가 자꾸 바뀌어서 인물 관계도까지 그려가며 읽었는데, 읽다보니 다 잘 구별이 가서 무리는 없었다. 모든 인물의 상처가 마음에 와 닿았고 다 정이 갔지만 유독 첫 장에서 첫 등장했던 레오에게 마음이 간다. 전쟁의 상흔을 가장 깊게 간직했지만 그럼에도 살아가는 그의 삶이 너무 애잔했고, 뒷부분에 ㅅㅍㅅㅍ한 부분에서는 나도 모르게 눈물을 줄줄 흘렸다...ㅠㅠ 이번 독서로 새로이 좋은 작가를 알게 되서 기쁘다!! 니콜 크라우스의 책이 더 있던데 다른 두권도 사서 읽어보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