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2학년 때였나 별명이 '루트2'인 수학선생님이셨어요. 그분의 수업내용은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언제나 질서정연하고 깔끔했던 칠판 판서가 기억나요. 그분 덕분에 공책 정리를 잘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또, 고등학교 때는 국어선생님 수업이 기억나는데요. 온화한 분이셨거든요. 그런데 본인이 원래는 엄청 차갑고 까탈스러웠는데, 뇌수술하고 중환자실에 누워있다가 살아돌아온 이후로 마음가짐이 많이 바뀌셨다는 얘기를 해주시더라고요. 그 이야기가 지금까지 기억에 남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