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어느 날 은유가 찾아왔다』에서 작가는 회사 생활에 영혼을 잠식당하며 발이 묶인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담았다. 오피스를 배경으로 오랜 시간 직장인으로 살았던 작가의 삶과 사유가 담겨 있기 때문에 많은 회사원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주고 있다. 작가 본인이 회사 생활을 해봤기 때문에 직장인으로 느끼는 애환과 고통, 직장 생활에 대한 사유 등이 실제적이고 현실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특히 직장 생활에서 관행처럼 이야기하는 '믿음'이 얼마나 헛된 것인지, 그 믿음의 실체가 무엇인지 등에 대해 날카롭고 예리한 통찰력으로 파헤치고 있다.
9편의 이야기들 모두 오피스를 배경으로 회사 생활을 하는 직장인들을 주인공으로 하였다. 그래서 그 이야기들 중에는 이미 직장에서 비슷하게 겪어보거나 생각하고 느낀 내용도 많아서 더욱더 공감할 수 있었다.
'소설을 쓰는 일로 기업 세계에서의 삶을 견디는 시간을 지나왔다는 작가의 말처럼, 이 책 속의 9편의 단편들이 내일을 위해 오늘도 열심히 살아가는 당신에게도 공감과 위로을 주길 바라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