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장에서 레오 거스키가 알마에게 같이가자고 하는데 알마가 눈물을 흘리며하는 거절에 모자를 집어 들고 나가는 평생 가장 힘든 일을 했다는 회상장면이다.
레오가 알마와의 사랑을 어떻게 간직하고 완성하는지를 보여주는 가슴 찢어지는 장면이었다.
다른여자를 사랑하지 않겠다고 맹세했고 그 맹세를 지켰다. 온 생애를 걸쳐 오로지 한여자만 사랑할 수 있을까?
사랑이 곧 알마였고 살아가는 단 하나의 이유는 아들 아이작이었다.
소설속의 레오가 현실의 레오라면 얼마나 외로웠을지 짐작도 할 수 없다.
처절한 아름다움이 나를 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