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적 최근의 권여선 작가의 책을 읽게 되면서 그의 문체들이 좋아졌다. 알자마자 김승옥문학상에서의 '사슴벌레식 문답'을 읽게 되어 반가웠고 그의 소설집에서 또 만난 사슴벌레식 문답의 재독에서 나도 그렇게 이야기를 해보고 내가 '든' 이라고 이야기 할때에는 과연 어떤 마음을 먹고 하는 대화일까 실현해봤다. 그렇게 권여선의 글에는 내가 그사람이 되어보는 상황을 만들어준다. 요새 뭐읽지? 라고 물어본다면 우선 각각의 계절 먼저 읽어봐 라고 이야기 해줄 수 있다. 이 모든 각각의 계절을 나려면 각각의 힘이 필요하다. 이 겨울은 겨울의 힘으로 또 지내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