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수업으로 기억하는데 고구려 고분을 슬라이드(학창시절이 꽤 많이 오래되었다.)로 본 적이 있다. 무용총의 무용하는 그림 등을 말이다.
재미있게 듣고 잊었었다. 그런가보다 하고 말이다. 시간이 흘러 10여 년쯤 지난 어느날 일간지 1면에서 그 고분벽화들이 훼손된 사진을 발견했다.
너무 가슴이 아팠다. 학창시절 슬라이드로 본 사진은 더 없이 명확하게 보였었는데, 신문에 실린 사진들에는 이미 사라진 부분이 너무 많았다. 미션 질문에 그 슬라이드를 보기 위해 불을 끄고 고구려의 흔적을 보던 시절이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