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예술가가 자신의 이름으로 불려지기 시작한 시기가 그리 먼 시점이 아니라는 점이 놀랍기도 하고 생경스럽기도 하다. 내가 책을 사서 목차를 훝어보니 아는 이름도 있고 모르는 이름도 있다. 권근영작가님은 세 파트로 나누어 그들을 가르셨는데 읽어 나가며 그 부분에 공감해 나갔다. 물론 완벽히 이해하지 못한 부분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여성이기 때문에 함부로 판단되어지고 그들의 결과물들이 폄하되고 새로운 길을 터나가야만 하는 숙명같은 예술가의 길에서 숨을 고루는 그들을 느낄수 있어 좋았다. 무엇보다 좋은 재질의 책에서 느낄수 있는 찬연하고 서럽고 아름다운 그녀들의 작품을 볼 수 있었음에 감사했다. 또한 작가님의 통찰력을 통한 그림읽기도 자꾸 이 책을 펴 볼수 밖에 없는 한 요소 였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나의 책이 된 이 책에는 내가 부쳐놓은 색인표가 다닥다닥이다. 매 페이지마다 밑줄 긋지 않은 페이지가 드물다. 이 한권의 책이 나오기까지 얼마나 고생하셨을까...하지만 욕심만 많은 독자인 나는 권근영작가님의 다른 책을 목 빼고 기둘릴것만 같다.
내 삶이 조금 더 반짝일수 있게 도와준 책~~~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