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삼년 후에 우리는 지금보다 겁이 많아지고, 재미있는 것들이 적어지고, 조금 더 슬프고 무기력해질 거라고. 행복을 닮은, 행복에 가까운 것들을 전부 합격이란 단어 뒤로 미뤄놓고선, 자기에게 어울린다고 생각되는 불행만을 몸에 걸친 채 오들온들 떨고 있었다. 미래를 위해 현재의 삶을 조금 절제하고 노력하지만 오히려 미래를 위한답시고 현재의 내 삶을 포기하고 불행을 자처한다는게 마음 아팠다. 과연 어떤 삶이 맞는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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