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5 난 제분소 자체가 좋았다.
나는 이곳의 냄새를 사랑했다. 옥수수의 따뜻하고 건조한
냄새를, 공기 중에 먼지가 떠돌지만 그 청결함을 사랑했다.
나는 흐르는 물줄기 위로 톱니가 맞물리며 커다란 바퀴가
회전하는 것을 지켜보는 게 즐거웠다.
최정은
2024.11.02 목p.25 난 제분소 자체가 좋았다.
나는 이곳의 냄새를 사랑했다. 옥수수의 따뜻하고 건조한
냄새를, 공기 중에 먼지가 떠돌지만 그 청결함을 사랑했다.
나는 흐르는 물줄기 위로 톱니가 맞물리며 커다란 바퀴가
회전하는 것을 지켜보는 게 즐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