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p
나는 성실하게 아프고 싶었다. 화집은 이틀 만에 내게 닿았다. 두 번, 세 번 충분한 시간을 들여 보니 처음과는 달리 죽음만 읽히지는 않았다. 얼굴 안에는 또다른 얼굴이 있고 그것이 사랑의 잰걸음임을 알아차리는 순간도 때론 있었다.
nature
2024.11.02 목104p
나는 성실하게 아프고 싶었다. 화집은 이틀 만에 내게 닿았다. 두 번, 세 번 충분한 시간을 들여 보니 처음과는 달리 죽음만 읽히지는 않았다. 얼굴 안에는 또다른 얼굴이 있고 그것이 사랑의 잰걸음임을 알아차리는 순간도 때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