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때 엄마를 잃고 아빠의 부재까지...그리하여 할머니와 이모,삼촌과 살게된 12살 진희의 이야기.
상황들로 인한 조숙함과 인생과 사랑에 대해 냉소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며 자신의 슬픔과 외로움을 애써 외면해야 했던 강진희.
그리고 그 주변을 둘러싼 생생히 살아있는 인물들이 그려내는 호의적이지 않았던 삶의 현실,그럼에도 순응하고 받아들이며 살아가는 날것 그대로의 이야기들~
처음 책제목과 표지만으로는 상상도 못했던 찰진 문장들과 내용속에~ 계속 까도 까도 뽀얀 속살을 드러내는 양파처럼 달짝지근하기도 때론 눈가에 매운 기운이 돌기도하면서 재밌게 읽었네요~
정열적인 삶이든 외로운 삶이든 살아내는데 있어서 고단한 일들 모두 어쩌면 한낱 농담과도 같은 일임을... 상처를 덮어가는 일로 삶이 이어질 수 있음을 깨닫게 해주신 은희경 작가님!
작가님의 다른 책들도 궁금해집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