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페테르와그는 그 자신이면서 동시에 아니기도하다, 모든 것이 하나이며 서로 다르고, 하나이면서 정확히 바로, 그 자신이기도하다, 저마다 다르면서 차이가 없고 모든 것이 고요하다그리고요한네스는 몸을 돌려 저멀리 뒤편, 저 아래 멀리, 싱네가서 있는 모습을 본다, 사랑하는 싱네, 저아래, 멀리 저아래 그의 사랑하는막 내딸싱네가서 있다. 제일 어린 마그다의 손을 잡고서, 그리고요한네스는 싱네를 바라보며 벅찬사랑을 느낀다, 그리고 싱네 곁에는 그의 다른 자식들 모두와 손자들과 이웃들과사랑하는 지인들과목사가둘러서 있다. 목사는 흙을 조금 퍼올린다, 싱네의 눈에도 에르나에게서 본것 같은 빛이 있다. 그리고 그는 모든 어둠과 저 아래 서 벌어지는 모든궂은일을 바라본다
아래는궂은일이 생겼구먼, 요한네스가말한다
이제 말들이 사라질 걸세, 페테르가말한다
그리고 페테르의 목소리는몹시 단호하게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