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X독파 콜라보로 진행된 도서라 읽어보았다. 읽기 전에도 선뜻 손이 가진 않았는데, 이러한 책들이 많이 나와 있긴 하지만 실제로 도움이 되는 경우는 별로 없기 때문이다.
저자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고 실제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경험한 사례들을 바탕으로, 관련된 이론 혹은 검사/치료기법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사실 이러한 것들은 사례 중심이라 어떠한 이론이 적합하게 딱 들어맞는다거나 그것이 내게 적용될 수 있기는 어렵다. 하지만 쉽게 읽히기는 했고,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도 있었다.
공감할 수 있는 이유는 그러한 사례들이 현대인들이라면 누구나 몇 가지씩은 갖고 있는 것이고 나도 그랬기 때문이다. 그러한 원인들 역시 책에서 같이 제시되고 있기는 하다.
비록 큰 도움은 되지는 못했지만 저자가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했다는 마음, 그리고 위로를 전하고 싶어했다는 마음은 느껴졌다. 그나마 그런 것들이 이러한 책의 미덕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