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내력이 높다고 마냥 좋기만 한 것도 아니다. 어떤 일이든 끈기 있게 오래 할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지만 너무 인내력이 높은 사람은 내려놓아야 할 때도 내려놓지 못해 힘이 든다. 능력 이상의 계획이나 무리한 일정을 세워도 그만두지 못하다 보니 지쳐서 정신건강의학과에 내원하기도 한다. 자극 추구 성향이나 위험회피 성향도 마찬가지다. 높고 낮음이 잘잘못을 뜻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 내가 어떤 기질이 높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도 아니고 낮다고 해서 나쁜 것만도 아니라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