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불안장애의 치료법으로 널리 쓰이는 심리요법이 역설 의도paradoxical intention 기법이다. 이는 지옥과 같은 나치의 강제 수용소에서도 삶의 의미를 포기하지 않고 인간 존엄의 승리를 보여준 자전적 체험수기 『죽음의 수용소에서』로 널리 알려진 오스트리아의 정신과 의사 빅터 프랭클이 개발했다. ‘역설 의도 기법’은 환자가 두려워하는 일을 오히려 더 많이 하도록 자극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이다. 환자가 불안을 유발하는 상황을 회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대결하여 극복하도록 하는 원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