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이 안 돼서 힘들다는 내담자 중에는 지영 씨처럼 집중을 잘해야 한다는 강박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실제로 주의집중력과 관련해 문제가 일어나지 않았거나 아주 드물게 문제가 발생하는데도 객관적인 판단 기준이 흐트러진 탓에 스스로를 채찍질하곤 한다. 주의집중력은 좋아하는 것을 하거나 목표가 명확할 때 높아진다. 실수를 없애기 위한 집중력 훈련은 실패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 좋아하는 것을 이루기 위한 목표가 아니라 싫어하는 것을 줄이기 위한 목표는 동기가 유발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달성했다는 성취감을 느끼기 힘들고, 실수가 곧 실패가 되기에 집중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다. 때문에 주의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힘든 일에서도 좋아하는 점을 찾거나 목표를 구체적으로 세워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