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으며 행복에 대해 자주 생각했다. 나는 언제 행복을 느끼는지 궁금해서 책을 읽는 15일 동안 행복했던 일을 체크해봤다. 명절에 혼자 있을 나를 위해 함께해준 친구 덕분에 행복했고, 걱정하던 건강에 잘 관리하고 있다는 의사쌤의 한마디에 행복했고, 무더위가 지나고 시원한 바람과 함께 변해가는 하늘의 풍경에 행복해했다. 너무 평범한 것들에 행복을 남발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 난 조금 긍정적인 사람이고 자주 행복하다는 말도 잘하는 편이므로 부정적인 말보다는 항상 긍정적이고 좋은 말을 하려 한다. 삶은 내가 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는 믿음도 가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니 15일 동안 안 좋았던 일보다(어찌 없었겠는가마는) 좋았던 것만 생각하고 행복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일일지도. 그러니 굳이 공부를 할 필요가 있나 싶기도 했지만 책 속의 흥미로운 실험 결과와 에피소드를 읽으며 과잉행복자인 나도 행복에 대해 다시 알게 됐다. 그러니 나와 같은 과잉행복자이든 반대로 불행하다고만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읽어보길 바란다. 당신의 삶이 달라질 수도 있다. 당신 하기에 따라 행복은 늘 당신 곁에 있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