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스트란 제목만 보고는 어떤 책인지 알 수가 없었다.
제목을 봤을 때는 소설이라고 생각도 못했다.
이 책의 구성은 소설속의 소설,자서전, 회고록, 일기인데
제일 재미있게 읽은 부분은 회고록이었다.
자서전을 집필한 아이다 파르텐자, 그녀가 자서전을 집필한 계기, 집필하는 과정과 그녀와 아버지의 삶이 흥미로웠다.
왜곡된 이야기를 바로잡고자 쓴 자서전조차도 또 하나의 만들어진 이야기라는 사실에 놀랐다.
진실을 밝히는 데에는 용기가 필요한건지도 모르겠다.
마지막 부분은 밀드레드 본인의 일기인데, 이것마저도 진실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고통속에서 자신이 죽어가는 과정을 쓸 수 있었을까라고
되묻게 된다. 모든게 거짓으로밖에 느껴지지 않는다.
밀드레드 본인에게 직접 묻지 않는 한 말이다.
제목과는 상반되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진실의 이면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