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46 아버지는 한 번도 자신을 이민자라고 부르지
않았다. 아버지는 추방자였다. 이건 아버지에게 대단히
중요한 구분이었다. 아버지는 떠나기로 선택한 것이 아니라
쫒겨난 것이었다. 아버지는 번영을 위해 미국으로 온 게
아니었다. 번영이라는 이념 자체에 반항한 것이 아버지가 애초에 미국으로 밀려난 이유였다.
최정은
2024.10.08 일p.246 아버지는 한 번도 자신을 이민자라고 부르지
않았다. 아버지는 추방자였다. 이건 아버지에게 대단히
중요한 구분이었다. 아버지는 떠나기로 선택한 것이 아니라
쫒겨난 것이었다. 아버지는 번영을 위해 미국으로 온 게
아니었다. 번영이라는 이념 자체에 반항한 것이 아버지가 애초에 미국으로 밀려난 이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