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즈음 나는 내가 정확히 무엇으로부터 도망치고 싶은 지를 훨씬 더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다. 나는 부모님뿐만 아니라 이 동네에서 떠나고 싶었다. 내가 사랑하는 모든 것과 내 존재 자체를 미워했던 편협한 인간들로부터 증오를 퍼뜨리는 것을 소임으로 삼았던 사람들. 열다섯 살의 나는 이들이 얼마나 조직 적이었는지 몰랐고, 또 바로 이 사람들이 엄마의 고통의 진원지 였다는 것도 미처 알지 못했다. p.214
칼란
2024.10.06 금1986년 즈음 나는 내가 정확히 무엇으로부터 도망치고 싶은 지를 훨씬 더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다. 나는 부모님뿐만 아니라 이 동네에서 떠나고 싶었다. 내가 사랑하는 모든 것과 내 존재 자체를 미워했던 편협한 인간들로부터 증오를 퍼뜨리는 것을 소임으로 삼았던 사람들. 열다섯 살의 나는 이들이 얼마나 조직 적이었는지 몰랐고, 또 바로 이 사람들이 엄마의 고통의 진원지 였다는 것도 미처 알지 못했다. p.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