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금 아는 것은 지금 알 수 있는 것들뿐이어서, 내가 아는 슬픔은 내가 느낀 슬픔뿐이다. 그러므로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 아니다. 그렇게 부딪힌 그 불가능의 자리에서 진짜 노력을 시작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것이 타인의 슬픔에 대한 공부다. 이 분야의 열등생으로서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을 펴내기도 했지만, 갈 길은 여전히 멀다. 영원히 알 수 없다면, 영원히 공부해야 한다. (p.4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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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5 목내가 지금 아는 것은 지금 알 수 있는 것들뿐이어서, 내가 아는 슬픔은 내가 느낀 슬픔뿐이다. 그러므로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 아니다. 그렇게 부딪힌 그 불가능의 자리에서 진짜 노력을 시작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것이 타인의 슬픔에 대한 공부다. 이 분야의 열등생으로서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을 펴내기도 했지만, 갈 길은 여전히 멀다. 영원히 알 수 없다면, 영원히 공부해야 한다. (p.4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