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면 나는 일부러 집안 청소나 정원 손길 같은 고된 육체노동에 매달렸다. 저녁이 되면 나는 완전히 지쳐버렸다. A가 내 집에서 오후를 지내고 갔을 때처럼 사지가 마비되아 꼼짝도 할 수 없었다. 그러나 그것은 타인의 육체에 대한 기억이 없는, 혐오를 불러일으키는 공허한 피로감이었다.
Rosa
2024.10.04 수주말이면 나는 일부러 집안 청소나 정원 손길 같은 고된 육체노동에 매달렸다. 저녁이 되면 나는 완전히 지쳐버렸다. A가 내 집에서 오후를 지내고 갔을 때처럼 사지가 마비되아 꼼짝도 할 수 없었다. 그러나 그것은 타인의 육체에 대한 기억이 없는, 혐오를 불러일으키는 공허한 피로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