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힌 날, 영조가 세자를 처벌하기 위해 용포(龍袍)를 벗겨보니 그 아래에 생무명옷이 있었다. 무명옷을 본 영조는 사도세자를 헐뜯는 자들의 말을 떠올리고는 격분했다. 더욱이 염색을 하지 않은 생무명옷이라 영조의 화는 더했다. 생무명옷은 부모의 상례 때나 입는 옷이니 이것만 봐도 자기가 죽기를 바란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어린 시절 무명옷을 입겠다는 사도세자의 선언은 무명옷을 입고 죽게 된 자신의 처지를 예언한 셈이 되어버렸다.
zaya
2024.11.04 목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힌 날, 영조가 세자를 처벌하기 위해 용포(龍袍)를 벗겨보니 그 아래에 생무명옷이 있었다. 무명옷을 본 영조는 사도세자를 헐뜯는 자들의 말을 떠올리고는 격분했다. 더욱이 염색을 하지 않은 생무명옷이라 영조의 화는 더했다. 생무명옷은 부모의 상례 때나 입는 옷이니 이것만 봐도 자기가 죽기를 바란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어린 시절 무명옷을 입겠다는 사도세자의 선언은 무명옷을 입고 죽게 된 자신의 처지를 예언한 셈이 되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