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조는 이처럼 생사(生死), 내외(內外), 호오(好惡), 애증(愛憎)을 엄격하게 갈랐을 뿐만 아니라 철저하게 행했다. 이런 철저한 이분법적 사고는 그 자체가 병이다. 한 심리학 논문에서 편집증을 가진 사람이 자기를 인식하는 방법의 근저에는 이분법적 사고가 있다고 했다. 또 편집증 환자는 자신의 '정서적 생존'을 위하여 선한 것과 악한 것을 엄격히 나누는데, 나쁜 것은 모두 외부로 돌린다고도 했다. 영조의 행태와 기막히게 일치하는 서술이다.
zaya
2024.11.04 목영조는 이처럼 생사(生死), 내외(內外), 호오(好惡), 애증(愛憎)을 엄격하게 갈랐을 뿐만 아니라 철저하게 행했다. 이런 철저한 이분법적 사고는 그 자체가 병이다. 한 심리학 논문에서 편집증을 가진 사람이 자기를 인식하는 방법의 근저에는 이분법적 사고가 있다고 했다. 또 편집증 환자는 자신의 '정서적 생존'을 위하여 선한 것과 악한 것을 엄격히 나누는데, 나쁜 것은 모두 외부로 돌린다고도 했다. 영조의 행태와 기막히게 일치하는 서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