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먼가 중얼거렸다.
중얼거리니 기분이 좋아져서 조금 더 중얼거렸다.
그것은 긴 세월 전, 친구가 죽지 않기를 기도하며 간호하던 그날 밤 이후로, 고이 접어 가슴주머니에 내내 지니고 다녔기 때문에 이제는 외워버린 글이었다.
그 글을 너무나 여러 번, 때로는 자기가 그러는 줄도 모르는 채로 계속 되뇌어왔기 때문에, 그는 그것이 자기 글이 아니라는 것을 정말로 잊어버리는 때도 있었다.
라공
2024.11.04 목그는 먼가 중얼거렸다.
중얼거리니 기분이 좋아져서 조금 더 중얼거렸다.
그것은 긴 세월 전, 친구가 죽지 않기를 기도하며 간호하던 그날 밤 이후로, 고이 접어 가슴주머니에 내내 지니고 다녔기 때문에 이제는 외워버린 글이었다.
그 글을 너무나 여러 번, 때로는 자기가 그러는 줄도 모르는 채로 계속 되뇌어왔기 때문에, 그는 그것이 자기 글이 아니라는 것을 정말로 잊어버리는 때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