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를 건너며 무자비한 외로움과 정면으로 충돌했다.
어둡고 공허한 느낌이었다.
버려진 채, 간과된 채, 잊힌 채, 보도에 서 있는 나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 먼지만 모으는 사람이었다.
사람들이 서둘러 지나쳐갔다.
내 옆을 지나가는 사람들은 모두 나보다 행복했다.
해묵은 부러움을 느꼈다.
그들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다면 무엇이든 바쳤을 것이다.
라공
2024.11.04 목도로를 건너며 무자비한 외로움과 정면으로 충돌했다.
어둡고 공허한 느낌이었다.
버려진 채, 간과된 채, 잊힌 채, 보도에 서 있는 나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 먼지만 모으는 사람이었다.
사람들이 서둘러 지나쳐갔다.
내 옆을 지나가는 사람들은 모두 나보다 행복했다.
해묵은 부러움을 느꼈다.
그들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다면 무엇이든 바쳤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