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읽는 하루키의 책! 표지고르기에도 참여해서(제가 고른것은 안됐지만^^) 예약도서로 올라오자마자 주문했어요.
몰입해서 읽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두께가 있지만 두권으로 읽는것보다는 좋아요. 하루키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똑같은 패턴이다 라고 싫어하겠지만 전 그만의 스타일이라고
생각해요.
읽으면서 '상실' 에 대한 생각이 들었어요. 하루키에 나오는
사람들은 늘 뭔가를,누군가를 잃고 괴로워하는것 같아요.
그 도시엔 어떤 사람들이 무슨 계기로 모이는건지 궁금했어요.
처음엔 그림자를 떼어놓고 사는거라고 생각했지만 후반부를
읽을때엔 도시 안에는 그림자가 남고 본체가 사라지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현실과 그 도시 중 주인공이
살아야 하는 곳은 어디일까요? 첫 사랑은 이루어지지 않아
더 애틋하게 느낀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조만간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