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런거 아냐, 나는 말했다.
그애의 눈을 보니 눈물이 가득 고여 있었다.
그때는 미처 갈망인 줄 몰랐던 어떤 감정이 뱃속을 휘저었다.
미안해, 나는 속삭였다.
그애를 안고 속에 입을 맞춰 나방과 부서진 날개를 치워주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그애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우리는 서로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라공
2024.11.04 목내가 그런거 아냐, 나는 말했다.
그애의 눈을 보니 눈물이 가득 고여 있었다.
그때는 미처 갈망인 줄 몰랐던 어떤 감정이 뱃속을 휘저었다.
미안해, 나는 속삭였다.
그애를 안고 속에 입을 맞춰 나방과 부서진 날개를 치워주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그애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우리는 서로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