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하나 중요한 사실-내가 원하는 건 그녀의 모든 것이 아 니다. 그녀의 모든 것은 지금 내 손에 쥐어진 작은 나무상자에 다 담기지 않을 테다. 나는 이제 열일곱 살 소년이 아니다. 그 무렵의 나는 온 세상의 모든 시간을 손에 쥐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내가 손에 쥔 시간은, 그것을 쓸 수 있는 사용 처는 상당히 제한적이다. 지금 내가 원하는 건 그녀가 걸친 방 어벽 안쪽에 있을 평온한 따뜻함이었다. 그리고 그 특수한 소 재로 만들어진 돔형의 컵 안쪽에서 맥박 치고 있을 심장의 분 명한 고동이다.
그것은, 지금 와서 굳이 내가 원하기에는 너무 소소한 것일 까? 아니면 너무 막대한 것일까? 6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