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떠나고 싶은 건가.
나에게도 지금의 삶에 대한 번민이 있어 여기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마음이 있는 건가.
그렇다면 내가 원하는 다른 삶은 어떤 것인가.
엄마의 존재를 의식하지 않고 또 아버지라는 발음을 극복하지 않아도 되는 삶?
생각이 여기에 이르자 나는 더욱 우울해진다.
내 삶이 이어지는 한 그들의 이미지를 떠날 수 없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그런 뜻에서 내게는 '다른 삶' 이란 없었다.
라공
2024.11.03 수나도 떠나고 싶은 건가.
나에게도 지금의 삶에 대한 번민이 있어 여기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마음이 있는 건가.
그렇다면 내가 원하는 다른 삶은 어떤 것인가.
엄마의 존재를 의식하지 않고 또 아버지라는 발음을 극복하지 않아도 되는 삶?
생각이 여기에 이르자 나는 더욱 우울해진다.
내 삶이 이어지는 한 그들의 이미지를 떠날 수 없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그런 뜻에서 내게는 '다른 삶' 이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