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자는 화가난다 / 마야 리 랑그바드 지음 /
손화수 옮김 / 난다
<그 여자는 화가난다>는 그녀의 입양이 된 인생이야기는 물론 국가간의 입양의 허상 그리고 사회구조를 매섭게 비판한다.
책의 1554개의 문장이 ‘화가 난다‘로 정리된다.
장르는 ‘시’다. 독특한 구조의 전개방식에 ‘시’에 대한 개념을 깨부숴 준 작가이다. ‘시’라는 장르는 정해진 것이 없는 자유로운 형식이다.
저자 마야 리 랑그바드는 작중 화자로 자신을 ‘여자’로 지칭한다. 보다 객관적이게 이야기 하고 싶어 그녀는 자신을 3인칭으로 지칭한 것일까? 고민했다. 저자는 자신은 태어나면서부터 정체성을 잃은 제3자라는 생각이었을까.
장르는 ‘시’로 분류된다. 그녀는 3인칭의 서사 방식으로 시를 써내려 갔다. 그런데…‘정말 시 맞아?’ 했다. (‘시’는 정해진 방식이 크게 없지만) 1554개의 화가난다의 문장을 포함해 분노를 솔직하고 직설적으로 써내려간다.
3인칭 전개 방식, 그녀만의 ‘시’의 구조 방식은 작가의 삶의 시간을 반증한 하나의 예술 표현 방식이다. 입양에 대한 국가와 사회에 작가답게 글로써 자신의 방식으로 표현한 그녀.
독파 만남을 통해 만난 그녀는 살짝 살짤 보이는 미소와 눈이 진심으로 아름다웠다.
+사회보신 버섯님과 통역해주신 선생님 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제주도 한라산 정모가요.